생활비 절약 꿀팀

포인트 적립만 잘해도 월 5만원 번다 – 실전 후기

담유 2025. 11. 30. 23:07

혼자 살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언제냐고 물으면, 나는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때"라고 답한다. 월세에 공과금, 식비까지 더하면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는 작은 절약이라도 실천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이 바로 "포인트 적립"이었다. 처음엔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한 달에 5만원 정도는 충분히 모을 수 있었다. 오늘은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포인트 앱과 멤버십 활용법을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한다. 복잡한 이론은 없고, 그냥 내가 써본 그대로의 후기다.

 

포인트 앱은 무조건 여러 개 깔아야 한다

나는 현재 네이버 포인트, 카카오페이 포인트, 토스 포인트, 그리고 SSG Pay까지 총 4개를 쓰고 있다. 왜 하나만 쓰지 않냐고? 각각의 앱이 적립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쇼핑 시 적립률이 높고,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혜택이 좋다. 토스는 출석 체크와 미션이 쏠쏠하고, SSG는 마트에서 즉시 쓸 수 있어서 유용하다. 처음엔 앱이 많아서 헷갈렸지만, 지금은 용도에 맞게 자동으로 손이 간다. 포인트는 작지만 모이면 큰 돈이 되더라.앱을 처음 깔았을 때 나는 "이게 얼마나 쌓이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각 앱에서 평균 1만1만5천원 정도씩 쌓였다. 특히 네이버는 쇼핑 후기를 남기면 100300원씩 추가로 주는데, 이것만 모아도 한 달에 3천원은 넘는다. 귀찮다고 넘기지 말고, 앱 하나씩 제대로 써보길 권한다.

 

마트 멤버십은 꼭 연동하자

나는 이마트와 GS25를 자주 이용하는데, 각각의 멤버십을 모바일 지갑 앱에 연동해뒀다. 덕분에 계산할 때마다 카드 한 번만 대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신세계 포인트는 이마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다. 한 달에 한두 번 장을 보면 평균 5천~8천원 정도 쌓이는데, 이 금액이면 다음 장볼 때 공짜로 하나씩 담을 수 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GS25는 멤버십을 연동하면 매번 적립률이 붙고, 특정 상품은 추가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나는 아침마다 커피를 사는데, 한 달이면 포인트만 2천원 정도 쌓인다. 또 CU의 경우 포켓CU 앱에서 쿠폰도 주기 때문에 앱 하나 깔아두면 할인과 적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마트와 편의점 멤버십은 절대 귀찮다고 넘기지 말자.

 

카드사 포인트는 통합해서 써야 이득

나는 신한카드를 주로 쓰는데, 카드사 포인트는 자동으로 쌓이지만 쓰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요즘은 카드사 앱에서 바로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로 전환할 수 있어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나는 매달 카드 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 옮겨서 배달비나 생필품 구매에 쓴다. 한 달에 평균 7천~1만원 정도 쌓인다.
또 카드사마다 특정 가맹점에서 추가 적립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신한카드는 편의점, 카페에서 추가 적립률이 붙고, 삼성카드는 마트에서 유리하다. 본인이 자주 쓰는 곳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포인트 적립의 핵심이다. 단, 카드를 너무 많이 만들면 관리가 힘드니 2~3개 정도만 쓰는 게 좋다.

 

소소한 미션으로 쌓는 일일 포인트

토스와 네이버 앱에는 매일 출석 체크나 광고 보기 같은 미션이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토스 출석 체크를 하고, 점심 시간에 네이버 쇼핑 광고 보기를 한다. 하루에 30초도 안 걸리는데, 한 달이면 1천~2천원 정도 쌓인다.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도 12개월이면 1만원이 넘는다.
또 카카오페이는 간혹 "친구에게 송금하면 포인트 적립" 같은 이벤트를 한다. 나는 룸메이트와 공과금을 나눠낼 때 이 이벤트를 활용해서 포인트를 받는다. 이런 식으로 평소 쓰는 행동에 포인트 적립을 결합하면 자연스럽게 금액이 불어난다. 미션은 귀찮아도 한두 달만 버티면 습관이 된다.

 

실제로 한 달에 얼마나 모았나

내가 지난달 실제로 모은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네이버 포인트 1만2천원, 카카오페이 포인트 8천원, 토스 포인트 5천원, 이마트 신세계 포인트 6천원, 카드사 포인트 9천원. 총합은 약 4만원 정도였고, 여기에 각종 이벤트로 추가로 받은 쿠폰까지 합치면 5만원이 넘었다. 이 정도면 한 달 식비 일부를 충당하거나, 작은 생필품은 무료로 살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모은 건 아니다. 처음 한 달은 1만원도 안 됐다. 하지만 어떤 앱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방식이 효율적인지 알아가면서 점점 금액이 늘었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포인트는 한 번에 크게 쌓이지 않지만,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새 통장에 돈이 쌓여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혼자 살면서 돈을 아끼는 방법은 많지만, 포인트 적립만큼 쉽고 확실한 건 없다. 나는 요즘 물건을 살 때마다 "이거 포인트 얼마나 쌓이지?"라고 먼저 생각한다. 한 달에 5만원이라는 금액이 크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1년이면 60만원이다. 이 돈이면 작은 여행 하나는 갈 수 있다. 포인트 적립,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시작해보자.